Pleasure booth2009. 7. 1. 04:13

이번 포스팅 주제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제가 보유한 물건 중 '한정판 - Limited Edition'이라는 표식이 붙은 것을 모두 모아보았습니다.

...라고는 해도 태반이 '오덕 문화'의 산물인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_-;






우선 단체 샷부터.
"어딜 봐서 한정판이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이 분야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한정판의 포스를 전혀 느낄 수 없는 평범한 물건들입니다. -_-;

대부분이 음반이고 음반이 아닌 것도 둘 섞어있습니다. 개별적인 설명은 아래의 사진에 따라갑니다.



ps. 미니스튜디오 완성하기 전까지는 절대 핑크 배경은 쓰지 않으리...
나름 분위기 살려보려고 늘상 써오던 회색 디자이너지를 제쳐두고 화사한 분홍색 디자이너지로 바꿔봤는데...
들쭉날쭉한 조명과 화이트밸런스 탓에 제대로 피봤습니다. 분명히 화이트밸런스는 커스텀으로 고정시켰는데...;ㅁ;

사진의 색이 좀 많이 들쭉날쭉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livetune feat. 하츠네 미쿠 - Re:package [초회한정판]

보컬로이드가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제 블로그를 드나드시는 분이라면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 음반은 보컬 파트를 가수 대신 보컬로이드를 이용하여 녹음한 곡을 엮어 음반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작곡자는 kz 씨와 카쥬키 씨. 이 두 분이 결성한 동인서클의 이름이 바로 livetune입니다. 주로 일렉트로니카와 테크노 팝 계열의 음악을 만드시는 분들이죠.

보컬로이드 음반 중에서는 이 앨범이 최초로 메이저 레이블(음반사)을 통해 발매된 음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회한정판의 특전은 의외로 싱겁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슬리브 케이스가 초회 특전입니다. -_-;
통상판은 슬리브 케이스 없이 판매된다고 합니다. 대신 가격은 초회한정판과 통상판 둘 다 동일.



 
▶ 스쿨럼블 캐릭터 미니 앨범 - 사와치카 에리 [초회한정판]

본래는 원작인 코믹스 스쿨럼블의 이미지 상품이었으나 미니 앨범에 참가한 성우들이 그대로 애니메이션에서도 채용되어 얼떨결에 애니메이션 굿즈가 되기도 한 상품군입니다.

사와치카 에리의 경우 일본에서 스쿨럼블 캐릭터 중 가장 높은 인기를 얻는 캐릭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꽤 높고 호리에 유이 씨가 성우를 맡았던 것도 큰 영향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지금은 일본 사이트에서 음반을 직접 구매해버리지만 예전에는 일본 음반을 구하기 위해서는 구매대행업체를 거쳐야 했습니다.
그 중 제가 단골로 이용하던 업체에서 우연히 이 물건을 라이센스 입고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스쿨럼블을 접해서 에리에 대한 호감도가 꽤 있었고 라이센스판답게 가격도 저렴했기에 주저없이 구매했습니다.

......문제는 사놓고 딱 한 번 CD롬에 돌려본 이후 그 뒤로는 봉인 상태입니다. -_-;;;  충동구매의 폐해죠.


초회한정 특전은 원작의 일러스트가 인쇄된 토트백과 (만져보기 전에는 절대 믿을 수 없는)메탈 재질의 키 체인 입니다.
토트백의 경우 다른 캐릭터의 미니 앨범 여러 장을 수납할 수 있는데 미니 앨범 중 에리와 켄지의 앨범에만 들어있는 특전입니다. 다른 캐릭터의 앨범에는 키 체인 하나 달랑 넣어주고 한정판 딱지를 붙여놓고 있죠. 가격은 똑같이 받으면서-_-

같은 가격에 모에한 캐릭터에 토트백까지 추가되면 당연히 이 쪽을 고르겠죠?
같은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쥐는 패와 버리는 패를 확실히 구분해버렸습니다. -┏ 




▶ 마법선생 네기마! 캐릭터 맥시 싱글 - 1월 : 어둠의 복음&인형 [초회한정판]

위에 소개했던 스쿨럼블 미니 앨범과 마찬가지로 원작 코믹스를 기반으로 만든 줄 알았으나...
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연계된 시리즈입니다. 작품 중 히로인이 31명이나 되니 그 많은 성우들을 단지 캐릭터 상품을 위해서 모두 섭외할 수는 없었겠죠. -_-;;

좌측에서부터 아이사카 사요, 카라쿠리 차차마루, 에반젤린 A.K. 맥도웰까지 총 3명의 캐릭터를 테마로 한 앨범이지만 실상은 셋 중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에반젤린이 메인인 앨범입니다.
칙칙한(...) 자켓이 증명하듯 살짝 어두운 락 계통의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초회한정 특전으로는 원작에서 등장하는 에반젤린의 가계약 카드입니다.
실상은 코팅된 종이에 불과하지만 저 카드의 유무가 엄청난 가격 차이를 불러옵니다. -_-

판매가격은 통상판과 동일하지만 품절 후 프리미엄이 붙었을 때 원가의 6배를 넘나들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그 때 미개봉 상태였으면 팔아버렸을 걸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기도 했습니다. -_-;]
발매된 지 꽤 오래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원작의 인기도 떨어져 지금은 그 정도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어디까지나 이런 상품들은 노래 자체보다는 캐릭터성에 가치가 달려있기 때문이죠.




▶ 이수영 6집 앨범 - The Colors of My Life [초회한정판]

제가 가진 음반 중 몇 안 되는 한국 음반이자 유일한 한정판입니다.
이수영 씨에 대한 설명은 패스. 궁금하신 분들은 알아서 찾아보세요-_-

이 앨범의 경우 한정판은 통상판과 구성 자체가 다릅니다. 한정판은 음원 CD에 특전 DVD가 추가된 DVD 케이스 사양입니다. 
문제는 이 케이스에 이수영 씨의 앨범 아트가 없다는 것. 이것때문에 차라리 통상판을 산다는 말도 많았습니다. -_-
사실 앨범 아트는 DVD 케이스를 포장하던 슬리브 케이스에 인쇄되어 있었습니다만... 이 슬리브 케이스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팬들에게 외면받았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직접 찾아보시... [책임회피]


케이스의 사인은 이수영 씨의 팬이었던 친구를 따라 팬 사인회에 가서 받은 것입니다.
제가 사인받은 후 직각(...)으로 인사를 하고 나갔던 탓에 이수영 씨가 제 뒷모습을 잠시 주시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만...
벌써 수 년이 지난 일, 이수영 씨는 그 때 그 장소에서 사인회를 했다는 사실을 기억이나 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 GURREN LAGANN BEST SOUND [기간한정생산판]

2007년에 방영하여 메카물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열혈 로봇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음반입니다.

작품의 오프닝곡과 엔딩곡, 캐릭터 테마곡을 담은 디스크 1, 작품 중에 사용된 OST 중 절반(......)을 담은 디스크 2, 크레딧 삭제판 오프닝&엔딩 등의 특전영상이 담긴 비디오 디스크 등 총 3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대규모 구성입니다.

그렌라간이 종영한 후 발매되어 2007년 말까지 생산한 기간한정생산판으로 통상판이 없어 현재는 중고 외에는 구할 수 없는 물건이지만 오프닝, 엔딩, 캐릭터 테마곡, OST는 모두 개별적으로 발매되어 수록된 곡을 아예 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통상판에서 특전이 더해진 형태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한정판인지라 그 프리미엄은 엄청납니다. -_-
현재 아마존에서 신품 기준으로 12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중입니다. [원가는 3990엔입니다.]


덧붙여 OST 앨범의 경우 당초에는 발매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채 베스트 사운드가 먼저 나와버려 꽤 많은 사람들에게 베스트 사운드가 OST 앨범이라는 착각을 심어줬습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고 말이죠.

디스크 1장에 모든 OST가 들어갈 리가 없다며 의아해 하면서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반쪽짜리 OST였습니다.
베스트 사운드가 발매되고 한참이 지나서야 OST 음반이 더블 디스크 사양으로 정식으로 발매되어 많은 사람들이 뒷목을 잡으며 OST 앨범을 다시 구입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 중 한 명입니다. [........]




▶ supercell feat. 하츠네 미쿠 - supercell [초회한정판]

앞에 소개했던 Re:package와 마찬가지로 보컬로이드를 이용하여 제작한 음반입니다.
서클명이 supercell인데 이 서클의 중심인물은 작곡자인 ryo 씨입니다. 독특한 감각으로 '대박' 곡을 다수 배출하여 보컬로이드(특히 하츠네 미쿠)의 입지를 넓혀주는 데에 큰 공헌을 한 인물입니다.

보컬로이드 앨범으로는 드물게 메이저 레이블로 발매되었는데(대부분의 보컬로이드 앨범은 동인 레이블로 발매됩니다.) 이 경우는 기존에 동인 레이블로 발매되어 호평을 얻은 후 구성을 보강하여 메이저 레이블로 다시 발매한 것입니다.
덧붙여 이 앨범의 경우 오리콘 차트 2위 등극이라는 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레이블인 소니뮤직이 자그마치 TV광고까지 밀어줬습니다. -_-;;;;]


초회한정 특전은 우측에 보이는 화보집. 이 화보집 덕에 통상판보다 500엔 더 비쌉니다.
CD+DVD 더블 케이스 구성이라 가뜩이나 비싼데 거기에 한정판은 혹이 하나 더 늘었죠.
그 덕에 동인 레이블과 메이저 레이블을 통틀어 보컬로이드 앨범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_-;

화보집의 경우 니코니코동화에 원곡이 투고될 당시에 사용된 일러스트를 비롯하여 노래와 연계되는 일러스트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해당하는 노래의 가사까지 쓰여있어 대형 북클릿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하지요.
참고로 표지의 아가씨 4명은 맨 좌측의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츠네 미쿠입니다. 4명의 의미는 각각 ryo 씨의 대표곡이지요.
[좌측부터 '블랙★록슈터', '사랑은 전쟁', '멜트', '월드 이즈 마인'의 이미지입니다.]




▶ 코토부키야 1/144 스케일 풀 액션 플라스틱 킷 - RTX-011AMB 휴케바인 복서

리츠의 사진에서 종종 등장하는 녀석입니다. 블로그 스킨에도 있으니 그리 낯설지 않죠?

이 녀석의 경우 본래 한정판으로 발매된 것이 아니었으나 나중에 한정판으로 바뀌어버린 기구한 팔자를 지니고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하긴 복잡하지만 간단히 이유를 써보자면...
저작권자 간의 충돌 탓에 제조사인 코토부키야가 캐릭터의 라이센스를 더이상 연장받지 못해 휴케바인과 관련된 모든 제품의 생산을 2006년 12월 31일 부로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휴케바인 복서의 발매가 2006년 12월이었던 겁니다. [.........]


프라모델을 만들 때에 사용되는 금형의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게다가 휴케바인 복서의 AM복서 파츠는 완전한 신규 금형으로 다른 킷에 바리에이션으로 응용하기도 힘든 오리지널 파츠입니다. 분명히 이 녀석을 개발하는 것은 제조사 나름대로 판매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었을 터.
하지만 코토부키야는 라이센스를 잃어버림에 따라 이 금형을 얼마 써보지도 못한 채 모두 버리게 되었습니다.

졸지에 휴케바인 복서는 기간한정생산판이 되어버렸습니다. 코토부키야는 라이센스가 끝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양을 찍어내어 시장에 유통시킨다고 했지만 당당한 체구와 감각적인 디자인의 조화로 워낙 인기가 높았던 탓에 라이센스가 끝난 후 얼마 안 되어 휴케바인 복서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그 덕에 지금까지도 중고 시장에서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정판이 되어버린 것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멋진 녀석을 더이상 구할 방법이 없다니...




▶ 아카데미 1/35 스케일 플라스틱 킷 - 한국 육군 MBT K1A1 [초회한정판]

한국산 프라모델로는 보기 드문 한정판입니다.

한국의 현용 최상위 전차를 한국의 모형 회사가 만든다는 점. 즉, 우리 손으로 우리나라 최강의 전차를 만든다는 점에서 밀리터리 마니아들과 모형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기대작입니다.
[K1A1은 예전에 중국의 모형 회사에서 만들어진 전적이 있긴 합니다.]

발매 후에 어긋난 고증과 부분적인 결함으로 마니아들의 호된 질책이 뒤따랐지만 이는 K1A1과 한국산 프라모델에 대한 애정에 따른 것이라고 보입니다.


.......문제는 저는 AFV(군용 전투차량) 프라모델을 제작할 만한 실력이 없습니다.
다만 한정판이라는 미끼를 덥석 물어 구입했을 뿐입니다. -_-;;; 그런 이유로 인해서 완성된 모형이 아닌 박스를 사진에 넣습니다.


초회한정판의 특전은 에칭(정밀한 금속 장식) 파츠와 K1A1 전차와 모형의 조립에 관한 설명이 수록된 가이드북입니다.
그 외의 차이점으로는 초회한정판의 박스아트는 (사진에서는 가려서 안 보이지만)전차의 주포가 발사되면서 불을 뿜는 모습입니다. 통상판의 박스아트는 주포에 아무런 특수효과도 그려져있지 않죠.





이로서 집에 있는 한정판들을 전부 소개해봤습니다.

의외로 별 차이 없지만 그 별 차이 없는 부분이 가치를 더해주는 것이 한정판의 매력이랄까요.
사실 제가 가진 대부분의 한정판이 초회한정판이다보니 통상판도 별도로 존재합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수주한정판이나 수량한정판에 비하면 희소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어떠한 한정판이든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것이죠.


제때 못 구하면 피눈물 납니다. 구하려면 프리미엄 붙기 전에 빨리 구하십시오.
아니면 한정판으로 재테크를 하던지

Posted by Litz Bl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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