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zing terr.2010. 8. 4. 03:14
한동안 뜸하던 택배의 기척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며칠 사이 택배 상자가 무더기로 리츠네 집으로 몰려왔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 UBQ-ES505


몇 달 전에 유코텍社의 UBQ-ES503의 리뷰[링크]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기회가 생겨 이 회사의 신제품 리뷰를 맡게 되었습니다.

외형은 이전에 리뷰했던 ES503과 색상을 제외하고는 동일하지만 음의 성향은 전혀 다르다고 하는데 테스트를 거치다 보면 판단이 나올 듯 합니다. 아직은 번인(길들이기) 과정이라 제대로 된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_-;

리뷰의 진행이나 ES505의 평가에 관한 이야기는 시간이 나는대로 조금씩 써내려갈 생각입니다. coming soon.




-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2nd Nonstop Mix Collection


세가에서 만드는 PSP용 리듬게임인 프로젝트 디바 2nd에 수록된 악곡들을 리믹스한 앨범입니다.

원곡을 그대로 수록하지 않고 약간씩 편곡하여 음반 전체가 하나로 이어지게 편집하여 마치 라이브 음반처럼 트랙 구분은 있지만 음은 끝없이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트랙 수가 많아 대부분의 수록곡은 원곡보다 길이가 약간 혹은 상당히 줄었습니다.
수록곡은 스무 곡이 넘지만 잘리지 않고 멀쩡하게 수록된 곡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그 중 하나가 이 게임의 오프닝 테마곡인 'こっち向いて Baby(여길 봐 Baby)'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OST인 줄 알고 구매했지만 정작 실체를 알고보니 리믹스 버전이라 살짝 당황했던 물건입니다. 하지만 수록곡 대부분이 일본 UCC인 니코니코동화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곡들이라 음반 자체의 완성도는 수준급입니다.




덧붙여 초회한정판의 경우 특전으로 DVD 디스크가 포함됩니다.

DVD의 내용물은 영상특전으로 3곡의 PV(한국식 표현으로는 '뮤직비디오') 5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こっち向いて Baby/Yellow 각각 PV 2편, クロ-バ-♣クラブ PV 1편]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곡인 クロ-バ-♣クラブ(클로버♣클럽)의 PV가 수록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ㅁ;乃

여담으로 자켓 일러스트는 오프닝 테마에 등장한 3D 렌더링, CD와 특전 DVD의 일러스트는 게임 패키지에 수록된 수채화풍 일러스트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미쿠를 디자인했던 KEI 씨. 3D 렌더링보다는 이 쪽이 훨씬 귀엽고 예뻐보입니다.




- Hobby JAPAN 2010년 9월호 부록 : 블랙★록슈터 1화 DVD


발매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블랙★록슈터(이하 BRS)의 DVD 디스크입니다.

BRS의 애니메이션 계획이 발표된 후 제작이 진행되던 도중 제작진들은 영상 DVD를 무료로 배포하고 수익은 블루레이 디스크, 피규어 등의 파생상품으로 얻을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실제로 DVD는 행사장이나 잡지 부록 등으로 배포했습니다.
다만 무료 배포판이라 제대로 된 케이스는 없고 종이 케이스가 잡지 뒷면에 토익교재의 듣기 CD마냥 대롱대롱 붙어있었습니다.




오픈 케이스. 뒷면의 절취선(.............)을 뜯어내고 DVD를 꺼낼 수 있습니다.
요즘 애매하게 바쁜지라 감상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판입니다. OTL




- 넨도로이드 나카노 아즈사


사실 이 녀석이 리츠네 집에 도착한 지는 한참 지났지만 아직까지 테이프 봉인조차 뜯지 않았습니다. [...]
장식장 대용으로 쓰는 책꽂이가 포화상태라 새로운 진열공간을 만들지 않으면 이 녀석을 전시할 수 없는 여건입니다. OTL



- SEGA 프리미엄 피규어 /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예컨대, 이 녀석[링크]의 후속작 되는 녀석입니다.
앞에서 소개했던 프로젝트 디바의 1탄 표지를 피규어화한 녀석입니다. 프리미엄이라는 딱지가 붙은 만큼 경품 피규어 중에서는 상급의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이런 걸 UFO캐쳐(인형뽑기 크레인) 경품으로 넣는 걸 보면 섬나라 애들도 비범합니다. [......]

군인 시절에 구입한 물건이지만 여태까지 사진 한 장 안 찍어줬기에 카메라 꺼낸 김에 찍어봤습니다.




- SEGA 프리미엄 피규어 / 하츠네 미쿠 [vol.2 / Blue ver.]


올해 5월 쯤에 도착한 녀석입니다. 계보 상으로는 위의 녀석의 후속작 되는 녀석입니다.

사진 상에서는 위의 녀석과 별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실물은 24cm(약 1/6 스케일) 가량으로 실 구입가 2만원대 피규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와 압도적인 품질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도 조형이 굉장히 발랄하고 귀엽게 나왔습니다.




클로즈 업. 사진은 두 장밖에 안 올렸지만 구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하는 풍부한 표정이 발군입니다.
약간씩의 도색 불량이 보이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눈감아줄 수 있는 수준이며 오히려 조형의 느낌은 어지간한 고가의 스케일 피규어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습니다.

이 녀석은 시간이 나면 제대로 촬영해볼까 합니다. -_-a

헌데, 부제로 블루 버전이 붙었다는 것은... 색놀이로 또 우려먹을 계획이라도 있다는 거냐-_-;;;




그리고 여태까지 계속 사진에 등장했지만 눈치챌 수 없는 마지막 지름...



대가리가 둥근 중국산 뱀 두 마리. [............]


여태까지 접사 촬영을 하면서 항상 조명 부족에 시달렸기에 큰맘 먹고(?) 조명을 증설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사진용 조명은 눈 돌아가게 비쌌기에 어쩔 수 없이 대용품을 찾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모가지(...)가 자유자재로 꺾이는 작업등이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싸돌아다니며 가격을 수소문했고 결국 개당 6500원에 판매하는 인터넷 철물점을 발견, 두 마리를 주문했습니다. 보통 개당 만원 중반대인 물건이라 약간 미심쩍은 부분은 있었지만 반값의 유혹에 못 이겨 결국 구입.

도착한 물건을 살펴보니 싼 이유가 있었습니다. [.......]
제조일 스티커는 2007년인데다 군데군데 녹이 슬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오래된 놈이라 재고떨이를 한 듯 합니다.
그래도 전구 끼워넣으니 불은 잘 켜지길래 그냥 불만 없이 쓰기로 했습니다. -_-


사진 결과물을 보니 조명의 효과는 확실하지만 아직까지는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모두 흰색 디자이너지를 배경으로 촬영했지만 저마다 노출이나 색상이 들쭉날쭉한 것이 그 증거입죠.

장비를 탓하기 전에 실력을 키우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리츠놈 너 말이야 너-_-



사진 다 올렸으니 오늘의 포스트는 여기까지. 다음 포스트는 항상 그랬지만 기약 없습니다. [......]



Posted by Litz Bla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