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pad2012. 2. 10. 21:08

사실 이전에 리뷰했었던 피그마 레이싱 미쿠보다 이 녀석이 훨씬 더 빨리 도착했습니다. 그럼에도 리뷰 순서는 피그마의 뒤로 밀리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불량품이 도착했었기 때문입니다. -_-
처음에는 구입을 의뢰한 피규어 샵에 조치를 요구했으나 일본 거래처에 문의 중이니 기다리라는 답변만 날아오고 한 달이 넘도록 조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제가 직접 제조사인 굿스마일 컴퍼니에 문의하는 쪽으로 대응책을 바꿨습니다.

굿스마일에 직접 문의한 결과, 문의 당일(!)에 새 부품을 보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그 다음날에 국제우편 등기번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1주 후, 비행기를 타고 동해를 건너온 새 부품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샵에 문의했을 때는 한 달이 넘도록 조치를 받을 수 없었건만 이번에는 고작 일주일만에 상황 종료라니...-_-

아무튼 이런 우여곡절 끝에 구한 새 부품으로 교체한 넨도로이드 레이싱 미쿠 2011 버전(이하 '2011 버전')의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넨도로이드 No.172 - 레이싱 미쿠 2011ver. (レーシングミク2011ver.)

패키지의 레이아웃 자체는 다른 넨도로이드와 큰 차이가 없는 평범한 모습이지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상자의 크기가 다른 넨도로이드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큰 편입니다. 하지만 상자의 두께는 특별히 두껍다거나 하지는 않은 평범한 넨도로이드 상자 수준입니다.

이전에 리뷰했었던 넨도로이드 레이싱 미쿠 2010 버전(이하 '2010 버전'), 피그마 레이싱 미쿠 2011 버전과 마찬가지로 굿스마일 컴퍼니의 엠블렘 대신 굿스마일 레이싱의 엠블렘이 들어간 것도 레이싱 미쿠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패키지 뒷면. 위의 사진도 마찬가지지만 촬영 실패에 보정도 실패라 노출 상태가 개판입니다. -_-;




패키지 오픈.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넨도로이드 본체
- 스탠드(가동암, 하판)
- 파라솔 2개(접은 형태, 펼친 형태)
- 자동차+습식데칼
- 교환용 팔×4(왼팔×2, 오른팔×2)
- 교환용 표정파츠×1

패키지의 크기에 비해 구성품은 그리 많지 않고 블리스터도 1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부피가 큰 소품이 둘이나 들어있어서 이 놈들이 뻥튀기 패키지를 만든 원흉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교환용 다리 파츠가 하나도 없는데다 2010 버전과 마찬가지로 교환용 표정파츠가 단 하나밖에 없다는 것도 불만입니다. 사실 리뷰 촬영할 때는 표정파츠 적은 쪽이 편합니다.


다른 리뷰라면 이 쯤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대상의 설명을 덧붙입니다만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는 레이싱 미쿠 2011 버전에 대한 설명은 이전의 피그마 리뷰에서 죄다 해버려서 더이상 덧붙일 말이 없는 상태입니다. -_-;

레이싱 미쿠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리뷰/피규어] figma No.SP-036 - 레이싱 미쿠 2011 첫 우승 기념 ver.
※ 블로그 기준으로 바로 아래의 포스트입니다.




정면 사진. 이전의 2010 버전은 일러스트레이터였던 레드쥬스 씨의 일러스트 느낌을 살려 상당히 독특한 느낌이었지만 이번의 2011 버전은 헤어스타일을 제외하면 기존에 나왔던 넨도로이드 미쿠들과 유사한 편입니다. 그만큼 이질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뒤집어 이야기하면 개성은 2010 버전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무라카미 유이치 씨의 성숙함을 강조한 일러스트를 그대로 넨도로이드화 했을 경우 어울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기존의 넨도로이드 미쿠에서 2011 버전에서의 특징을 살쩍 덧입힌 느낌입니다.




측면 사진. 이제는 미쿠 피규어의 특징 중 하나가 된 그라데이션 도색 처리된 반투명 ABS 소재의 트윈테일과 함께 반투명 소재의 스커트가 눈에 띕니다. 또한 머리 장식이 클리어 소재로 구성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후면 사진. 특별히 서술할 부분은 없습니다.




정면 클로즈업. 표정파츠는 기존의 미쿠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무라카미 씨의 디자인에 따라 바람에 살짝 흩날리는 듯한 헤어스타일이 레이싱 미쿠 특유의 느낌을 살리고 있습니다. 앞머리에 살짝 솟아오른 바보털(...)은 별도 파츠로 분리되어 반투명 그라데이션 도색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머리장식은 클리어 소재로 되어있으며 이전의 넨도로이드 미쿠들과는 달리 머리장식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트윈테일의 조인트가 단단히 고정되지 않고 상당히 잘 빠지는 편입니다. 덤으로 트윈테일을 연결하는 조인트에 불량으로 추정되는 약간의 크랙이 있는데 당장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파손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앞머리의 바보털과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을 묶은 부분에는 반투명 클리어 파츠를 덧대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인컴(헤드셋)을 착용하고 있지만 이전의 미쿠들과는 달리 마이크 부분이 전방으로 돌출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마이크 파손에 대한 염려는 덜어놓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제로 2010 버전의 마이크는 취급부주의로 한 번 부러뜨린 전적이 있습니다. -_-;




레이싱 미쿠 2011 버전의 원본 의상은 세부 디테일이 상당히 많은 복잡한 디자인의 의상입니다. 피그마의 경우 이 디테일을 최대한 충실히 재현하려고 했다면 넨도로이드는 적절한 간소화로 넨도로이드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살렸습니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면... 손목 부분이 다른 넨도로이드와 달리 분할되지 않은 고정 형태입니다. 디자인을 좀 더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저렇게 만들었다면 할 말이 없지만 손목이 고정됨으로 인해 표현의 폭이 줄어든 것은 분명한 단점입니다.




제조사 공식 샘플 사진에서는 스커트가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지만 실제품에서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오른쪽 부분이 약간 들려있는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형상이 불량이라 생각해서 새 부품을 신청할 때 하체 부품도 같이 신청했는데 정작 배송을 받고보니 새 부품도 스커트 오른쪽이 들려있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게다가 스커트의 형태 자체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아마도 대량제조 과정에서 사출물이 일정한 형태로 성형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바람에 스커트가 날리는 연출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_-

※ 위의 사진을 포함한 리뷰 촬영에는 새로 배송받은 부품을 사용했습니다.







넨도로이드답지 않게 우월한 슴가와 함께 반투명 소재로 속이 살짝 비쳐보이는 스커트가 포인트. 다만 스커트의 조형이 분할된 허리를 붙잡고 있는 형태라 겉보기와 달리 허리의 회전가동은 거의 되지 않습니다.




왼팔 전체를 감싸는 센스있는 01 넘버링도 건재합니다.

덧붙여 등에 스탠드 고정핀이 상당히 깊숙하게 박히기 때문에 고정성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적어도 고정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표정파츠를 교환할 때는 위의 사진과 같이 앞머리와 인컴을 모두 분리해야 합니다. 최초의 미쿠 넨도로이드인 33번 미쿠도 이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었죠.

돌출된 마이크가 없어서 얼핏 봐서는 인컴의 좌우를 구분하기 힘들지만 인컴 내부에 알파벳 L/R로 좌우 표시가 되어있으니 좌우를 잘못 부착할 염려는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위에서의 교체 과정을 거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 하나밖에 없는 교체용 표정인 만큼 상당히 강력한 표정을 넣어줬습니다. 이거슨 츤데레의 츤!
사실 츤츤거리는 표정은 다른 넨도로이드(키리노라던가...)에서도 본 적이 있지만 미쿠에게는 처음 들어간 표정인 만큼 상당히 높은 메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귀엽잖습니까.







사진에서는 과도한 밝기 보정 탓에 뺨의 홍조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실물로 보면 분홍색 사선과 함께 엷은 홍조가 더해져서 훨씬 귀엽게 보입니다.




넨도로이드를 가지고 계신 분은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넨도로이드는 3개의 표정파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표정, 또다른 표정, 그리고 개그 표정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레이싱 미쿠 2011 버전은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개그 표정을 포기하는 대신 추가 표정파츠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듯 합니다. 문제는 안 그래도 비싼 녀석이 표정파츠가 둘 뿐이라 납득이 쉽게 되지는 않는다는 거죠. -_-




여기서부터는 소품 소개. 그 첫 번째는 접은 파라솔입니다.
아무래도 이 물건의 가장 큰 역할은 무라카미 씨의 일러스트를 재현하기 위해 필요한 소품이라는 것입죠.




자세 특성상 정면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니 뒤에서 한 장. 1세대 RQ 미쿠의 것처럼 접으면 대파 컬러링이 되는 파라솔입니다. 접은 파라솔을 쥐기 위한 오른팔 파츠가 들어있어서 위의 사진처럼 손에 파라솔을 끼워주면 쉽게 고정되어 자세를 바꿔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른 넨도로이드처럼 손목 분리형이었다면 팔을 통째로 교환하지 않아도 손만 교체하면 해결되는 부분이라 효율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여러 장점을 포기하고 팔과 손을 일체형으로 만든 이유를 알 수 없네요.




교환용 왼팔 파츠 중 하나는 무라카미 씨의 일러스트를 재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왼손을 앞으로 뻗은 자세, 그러니까 이 사진의 자세를 위한 것입죠.







이번에는 펼친 파라솔. 왼쪽이 넨도로이드용, 오른쪽이 피그마용입니다.
피그마가 키는 더 크지만 넨도로이드가 대두(...)이다보니 파라솔의 크기도 좀 더 큽니다. 하지만 크기와 일부 디테일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형태와 프린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내부까지 재현해둔 부분도 넨도로이드와 피그마 공통. 패키지 상태에서는 두 녀석 모두 파라솔 몸체 부분과 봉 부분이 분리된 상태로 블리스터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다만 분리된 상태의 사진은 귀찮아서 생략합니다. 별로 볼 것도 없고...-_-




접은 파라솔과 마찬가지로 펼친 파라솔도 파라솔을 쥐기 위한 전용 오른팔 파츠를 사용합니다. 허리에 손을 올린 왼팔 파츠는 덤.

앞서 말했던 다른 손 파츠와 마찬가지로 손목이 완전히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피그마 때와는 달리 무거운 파라솔도 쉽게 지탱할 수 있습니다. 비록 포즈의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고정성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장일단이 있는 구조입니다.












이전에 나왔던 넨도로이드 레이싱 미쿠들과 마찬가지로 미쿠가 탑승할 수 있는 자동차 한 대가 들어있습니다. 모티브가 된 머신은 피그마 리뷰에서 언급했었던 BMW Z4 GT3입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장식할 수 있는 습식데칼. 문제는 데칼에 재단이 안 되어있어서 샘플처럼 깔끔하게 붙이려면 상당한 손재주를 요구합니다.

데칼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하나 더 있다면 이전의 2010 버전용 데칼에 비해 구성이 대폭 간소화되었다는 점입니다. 크립톤과 굿스마일 계열사를 제외한 스폰서 데칼이 모두 사라졌는데 이는 판권 문제인지, 아니면 그냥 도안 짜는 게 귀찮아서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아무튼 있었던 것이 없어지니 유쾌하지는 않네요.




이걸 보고 Z4 GT3을 떠올릴 사람이 있...으려나? 그래도 Z4의 특징적인 부분을 조금씩 넣어뒀습니다. 어딘가 미묘한 키드니 그릴이라거나...




뒷면. 외형의 디테일은 여전히 없다시피 하지만 이전에 나왔던 넨도로이드용 자동차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나아진 모습입니다.




그런데... 전에 있었던 스티어링 휠이랑 페달은 어디갔어?
75번 RQ 미쿠에 들어있었던 자동차처럼 실내가 텅 비어 있습니다. 2010 버전에서 넣어줬던 걸 왜 다시 빼는거냐-_-...




스티어링 휠은 둘째치고 페달이 빠진 탓에 미쿠를 자동차에 태우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태운다기보다는 미쿠가 자동차 위에 서 있는 구조가 됩니다.




그렇다보니 2010 버전처럼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위의 사진처럼 A필러를 쥐고 있어야 겨우 탑승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균형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차 타기 싫다고 투정부리는 미쿠를 보게 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위의 사진처럼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연출을 하고 싶다면 스탠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설명은 여기까지. 지금부터는 투정부리는 미쿠를 감상하도록 합시다.



















츤츤 미쿠가 있다면 데레 미쿠도 있어야죠. 눈밭에서 놀던 유키미쿠를 데려왔습니다.




위에서 설명하지 않았지만 언급해야 할 부분. 표정 파츠의 호환성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눈놀이 유키미쿠 리뷰에서 잠시 언급한 적이 있지만 눈놀이 유키미쿠의 표정파츠는 기존의 넨도로이드와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실제로 파츠를 교환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의 귀 부분에서 보시다시피 표정파츠를 끝까지 밀어넣어도 뒷머리와 표정파츠가 완전히 결합되지 않습니다. 헤드셋/인컴으로 적당히 가릴 수 있긴 하지만 구조가 저렇다보니 헤드셋/인컴의 장착도 다소 힘듭니다.




뭐 이러쿵 저러쿵 해도 위의 사진처럼 그럭저럭 교환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미쿠 하면 빠질 수 없는 '그 표정'과 '그것'.
눈놀이 유키미쿠 때와는 달리 표정파츠의 결합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레이싱 미쿠의 것과는 달리 귀의 형태가 살짝 도톰한 편이라 인컴의 결합에 약간의 문제가 생깁니다.




선배라 할 수 있는 2010 버전과 함께. 모아놓고 보니 미쿠 RQ버전을 구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2010 버전은 생기 넘치는 발랄함이 매력이었다면 2011 버전은 조금 더 차분하면서도 츤츤거리며 튕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각자의 차량에 탑승. 모티브가 되는 머신은 각각 BMW Z4 GT3, 포르쉐 911 GT3 R입니다.
둘 다 데칼링을 해주고 싶긴 한데 손재주도 없고 습식데칼 부착에 필요한 마크소프터와 마크세터도 없어서... OTL




승부의 세계에서는 선후배같은 거 없습니다.




여담으로 2010 시즌에 굿스마일 레이싱이 사용했던 911 GT3 R, 그러니까 미쿠가 운전하고 있는 저 포르쉐는 2011 시즌에서 한국타이어 KTR 팀으로 넘어갔습니다. 한국에 있는 그 한국타이어 맞습니다요.
그리고 그 한국타이어 KTR은 머신에 하루히 데칼(......)을 입혀서 출전시켰습니다. 본격 이타샤 전쟁.

결과는 피그마 리뷰에서 말했다시피 미쿠가 시즌 챔피언 잡수시면서 이타샤의 여왕이자 슈퍼GT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귀여워~♡" / "흐, 흥! 이래뵈도 너보다 먼저 나왔거든!"

피그마 레이싱 미쿠보다 먼저 나왔지만 태생적으로 언니 취급 못 받는 넨도로이드 레이싱 미쿠입니다. 


































내 미쿠가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레이싱 미쿠를 날려봤습니다.










지금까지 데려온 넨도로이드 미쿠들. 좌측부터 33번 미쿠, 150번 눈놀이 유키미쿠, 172번 레이싱 미쿠 2011, 109번 레이싱 미쿠 2010, 97번 유키미쿠, 129번 HMO 미쿠입니다.

너희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증식할 거냐... OTL




이것이 시즌 챔피언의 위엄이다?!

▶ 장점
- '미쿠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레이싱 미쿠만의 존재감을 살림
- 츤데레는 좋은 것이여

▶ 단점
- 레이싱 미쿠의 숙명인 흉악한 가격
- 고정된 손목과 부족한 교환파츠 탓에 포즈의 자유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짐


리뷰 머릿말에 언급했다시피 최초 배송된 녀석이 불량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굿스마일의 놀랍도록 빠른 대처 덕분에 무사히 새 부품을 얻고 녀석의 리뷰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불량인 줄도 모른 채 접사 스튜디오 세팅 다 해놓고 촬영 시작하려고 보니 불량품이 뙇! -_-

만약 굿스마일 제품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굿스마일 홈페이지 또는 메일로 직접 문의하시면 빠른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어를 모른다면 영어를, 영어도 모른다면 번역기를 돌려도 답변이 날아옵니다. 다만 읽는 직원 입장에서는 왈도체를 읽는 기분일지도... 안녕하신가! 힘세고 강한 불량, 만일 내게 묻는다면 나는 넨도로이드.


이전의 2010 버전처럼 확실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미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면서도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의상으로 특유의 멋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얼굴은 디자이너의 원안을 거의 따르지 않았지만 그 외의 부분을 통해 원본 일러스트의 느낌을 적절히 구현해냈죠.

전체적으로 넨도로이드다운 준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만 손보면 더 좋겠다 싶은 부분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정된 손목 부분입죠. 귀엽게 잘 만들어졌기에 그만큼 아쉬움도 깊게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 리뷰 중에서는 제품에 대한 설명보다는 소재 혹은 캐릭터의 배경에 대한 소개로 내용을 채우는 경우가 더 많은 편입니다. 이전에 작성했던 피그마 레이싱 미쿠가 대표적인 예시죠. 문제는 바로 이전 리뷰에서 할 말을 다 해버린 탓에 이번 리뷰에서는 마땅히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_-;

그런 고로 헛소리 더 나오기 전에 이쯤에서 적절히 줄이겠습니다. 이번 리뷰의 결론, 미쿠는 미쿠미쿠합니다.

Posted by Litz Bla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