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obile garage2018.06.17 01:06

#0. 이제는 슬슬 '국제'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이는 부산국제모터쇼


국내 모터쇼의 질적 하락을 우려하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올해는 이전까지의 우려가 시작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가 라인업이 부실합니다. 해외 제조사가 딱 둘만 참가했던 2010년만큼은 아닐지라도 직전의 2016년 부산국제모터쇼나 2017년 서울모터쇼에 비하면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볼륨이 축소되었죠.


어찌되었든 한 번 올라가려면 교통비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서울모터쇼와는 달리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리는 벡스코는 승용차로 30분만 달리면 접근 가능한 위치인지라 손목운동 할 겸 가볍게 갔다왔습니다. 허나 사진을 찍고 집에서 열고보니 출근의 공포와 함께 귀찮음이 텍사스 소떼마냥 몰려오는 탓에 이번 포스트에서 사용하는 모든 사진은 일체의 후보정을 생략하고 리사이즈만 거친 원본으로 올립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컴패니언 모델 사진은 생략합니다.




#1. 부산국제모터쇼 : 2018년 보고서


part 1. 국산차 브랜드



part 2. 수입차 브랜드



#2. 부산국제모터쇼, 이대로 좋은가


개최시기가 좋지 않다는 것은 매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이걸 감안해도 올해 모터쇼는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예년 대비 질적으로 떨어졌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모터쇼 부스 운영할 비용으로 마케팅을 하는 게 더 낫다는 계산이 전 세계의 모터쇼에 적용되는지라 북미 오토쇼같이 전 세계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모터쇼조차 불참 브랜드가 속속 늘어나는 지경에 이르게 된지라 부산 모터쇼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겠죠.


오히려 CES같은 가전제품 전시회에 메이저 브랜드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출품되어 전시되는 실정입니다. 그만큼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자동차로 넘어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그런 트렌드를 어렴풋이 읽을 수 있었고 말이죠. 자동차 시장이 통째로 바뀌는 트렌드에 맞추지 못하는 전통적인 모터쇼는 점점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왠지 올해는 그 극단을 본 것 같지만 이게 시작일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오니 차덕후 입장에서는 서글픈 이야기입니다.


각설하고, 부산광역시 입장에서 부산국제모터쇼는 그럭저럭 고정적인 수익을 내는 행사였지만 현재처럼 참여 브랜드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면 존폐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차 몇 대와 컴패니언 모델 몇 명 세워두면 알아서 관람객이 모이는 구조를 탈피할 방법을 찾아줬으면 좋겠지만... 제가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 월급쟁이 안 하죠. 넵.


이상, 올해의 부산국제모터쇼 관람기였습니다.

Posted by Litz Bla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