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zing terr.2009. 11. 2. 03:50

이번 휴가... 솔직히 생각해보면 딱히 기억에 남는 건 없습니다. 한 게 없으니까요. -_-;;
영화같은 것도 안 봤고 친구놈들도 싸그리 군대 가버려 말년 나온 개말년 놈과 몇 번 만나고 부코 갔다온 게 전부입니다.


그 대신 앞의 포스트에서 몇 차례 언급했던 오덕 콜렉션(......)들 덕에 이 녀석들 만지고 노느라 휴가 다 보낸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복귀 출발 전 마지막 포스팅, 무순서 다이제스트식 부코 결산 들어갑니다.





▷ 58회 부산 코믹월드(09.11.01)

- 입대한 이후 처음으로 관람한 부코이자 처음으로 카메라 없이 들어간 부코입니다.

- 하단에는 전리품(......) 목록.
휴가 나와서 어지럽혔던 책상을 정리하면서 배경용 디자이너지를 뜯어내기 전에 몰아서 촬영했습니다.




- 얼마 안 지른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많아서 사진은 3장으로 분할했습니다.
덧붙여 서클 혹은 제작자의 닉네임 및 주소는 모두 아이템에 적힌 것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안 적혀있는 건 저도 답이 없습니다.

사진은 모종의 이유로 일부러 비스듬히 찍었습니다.


- 케이스 필통과 버튼, 자는 서클 SEEK-TIME의 것입니다. 이 부스는 하도 줄이 길어서 줄 서다가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_-
케이스 필통의 경우 의외로 괜찮은 품질이었지만 자는 길이 재는 목적 외에는 사용 불가능한 수준.
...이러쿵저러쿵 해도 코믹에서 산 물건 치고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3배 빠른 자쿠2 휴대폰줄 뿐입니다만...-_-;;


- 좌측 하단의 뽀샤시한 일러스트 두 장은 손거울. 실물로 보면 펄 코팅이 되어있어 꽤나 예쁘장합니다. 좌측에서부터 민트소다, 체리핑크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던데 딱 이름 그대로의 이미지. 덧붙여 로드롤러 애들(...)은 레모네이드 계통이었습니다.
닉네임이나 서클을 표기해놓지 않아서 안타깝게도 서클 링크는 패스입니다.


- 손부채의 경우도 닉네임 주기가 없어서 추가 소개 불능. ;ㅁ;
덧붙여 부채 위에는 푸치 미쿠입니다. 또 사진 어딘가에 크기 비교용 하이텍-C 펜이 굴러다닐 겁니다.

- 휴대폰 스트랩은 서클 포니테일. cocoon, 모니카 두 분이 운영하는 서클입니다.
.....다 좋은데 단가가 세서 낭패였던 물건입니다.


- 표지는 19세의 향기가 물씬 풍기지만 실제 내용은 귀여운 그림체의 개그 엔솔로지.
서클 천상화의 제품. 서클 링크는 없습니다-_-;





- 이번 부코에서는 코팅 택 종류는 사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다짐하고 갔건만...-_-
대신 여기에 소개하는 카드들은 흔히 코믹에서 판매하는 복사용지+코팅필름 코팅 택과는 살짝 다른 방식입니다.


- 상단의 7매는 앞에서 링크 걸었던 서클 포니테일의 제품입니다.
그림체도 그림체지만 종이 재질이 상당히 묘합니다. 종이 치고는 상당히 강도가 있는 편으로 타로카드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질감입니다.

- 그 외 5매는 닉네임 Chiku님의 제품. 링크는 없습니다.
이 5장의 경우 놀랍게도 사진 인화지를 사용해서 프린팅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쇄 팬시류 특유의 프린트 패턴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색상 표현력도 일반 팬시류보다 우수한 특성을 보입니다.

....인화지 뒷면에 쓰인 'CENTURIA'를 보고 살짝 그리운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_=
[센츄리아는 코니카 미놀타의 필름&인화지 브랜드입니다. 코니카 미놀타는 2006년 부로 모든 사진 관련 업무를 종료하고 DSLR 사업부를 소니로, 현상/인화 업무는 DNP로 넘겼습니다. 문제는 리츠 놈이 미놀타의 팬이었다는 거죠.] 


- 이번에는 넨도 미쿠가 등장.






- 절대 안 산다고 했던 코팅 택, 그렇다고 위에서 설명한 고급 종이도 아닌데 질러버린 이유는...
다른 거 없습니다. 귀여운 것에 사족을 못 쓰는 리츠가 저런 걸 쉽게 지나칠 리가 없죠. -_-;;;
제작자는 애롱&Zetso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무서운 분들, 코팅 택에 돈을 쓰게 하시다니...=_=


- 안경닦이도.... 마찬가지로 첫 번째 사진에서의 부채와 같은 제작자입니다. 출처 불명. ;ㅁ;

- 누런 종이는 스티커. 안타깝게도 개별 분할이 안 되어있어 필요 부분을 오려 쓰는 노가다가 필요합니다.
제작자 주기는 딩가딩. 꽤 오래 전에 부코에서 샀던 물건 중에도 이 주기를 본 기억이 있는 걸 보면 꽤 오래 참가한 분이신 듯.
검색하면 웬지 나올 것 같지만 귀찮아서 생략입니다. [........]

- 마지막 물품. 동인지 제목을 스티커로 슬쩍 가려놓은 의도는 대부분 파악하시리라 믿습니다. [....................]
제작자는 SLP&GOODHUMAN. 이번 부코에서의 지름품 중 유일한 19금 품목입니다.


- 덧붙여서 다른 부스에서도 보컬로이드 소재의 동인지가 제법 나왔습니다만 대부분 그림체가 마음에 안 들거나 내용이 배드 엔딩이라는 이유로 패스. 리츠는 배드 엔딩을 꽤나 싫어하는 편입니다.


- 돈을 의외로 많이 챙겨갔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지갑을 뒤져보니 100원 동전 6개, 10원 동전 2개만 남았습니다.
도대체 뭘 얼마나 썼는지 계산해봐야 인지상정이지만 귀찮다는 명목으로 이번에도 패스.


- 딱히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지르고보니 죄다 미쿠입니다. [...........]


- 덧붙여 오랜만에 부코를 가보니 유행의 변동이 꽤 보였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컬로이드 관련 팬시와 코스프레가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통상적인 오피셜 복장도 많았지만 특히 magnet, 블랙 록슈터 등 특정 노래를 소재로 삼은 케이스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뭐, 카메라가 없으니 그냥 지나치는 수밖에 없었지만요.




- 여기서부터는 부코 결산 외의 내용입니다.




"야 임마! 내 데칼링은 언제 해줄겨!"

MG 블루프레임이 휴가 끝나가도록 데칼도 안 붙여준다고 참함도 들고 한 대 팰 것 같습니다. [.......]
데칼링은 말년휴가 혹은 전역 때 완성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봉인.

실물보다 보랏빛이 강해 색감 보정이 필요하지만 포기입니다. -_-








- 앞에서 이번 부코 때는 카메라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여태까지 사진 찍었던 카메라는 뭐냐!"라고 소리치실 분들을 위해 잠시 덧붙이자면...

지금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는 두 대입니다.
한 대는 사진에 나온 소니 사이버샷 U20, 나머지 한 대는 촬영중인 코니카 미놀타 디미지 A200입니다.
헌데 A200의 경우 꽤나 복잡한 사정으로 인해 AF 모듈이 고장나 접사촬영 외의 촬영이 불가능하고 수리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U20을 쓰자니 33mm 단렌즈인지라 이걸로 인물 촬영하기는 좀 심각하게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그도 그럴것이, 부코같은 곳에는 DSLR 군단이 떼거지로 출동하거든요. [......]
장소 특성상 아웃포커스가 힘들어 대부분 밝은 조리개의 대구경 표준-망원렌즈를 지참하는지라 광각 단렌즈인 U20으로 찍으러 들어갔다간 무슨 봉변을 당할 지도 모릅니다. 아마 사진 찍는 분들은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푸치 미쿠의 키가 6.5cm라는 것을 감안할 때 U20의 크기는 무자비할 정도로 작습니다. -_-
겉으로는 세월의 티가 그다지 나지 않지만 2003년식이니 벌써 햇수로 6년 째. 하지만 지금 봐도 디자인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스타일리쉬 카메라입니다. 이런 걸 보면 소니스타일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그 소니스타일이 미놀타 α에 적용되니까 왜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 걸까요. -_-




미쿠.





미쿠미쿠.





미쿠미쿠미쿠.





미쿠미쿠×2.





미쿠미쿠×2+미쿠.


...여기서 제가 전역할 때 쯤이면 미쿠미쿠미쿠가 추가됩니다. [........]




.....어떻게 마무리를 짓긴 지어야 하는데 답이 안 나옵니다.

에라이, 모르겠습니다. 이걸로 포스팅 끝.
Posted by Litz Bl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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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니스타일 + 미놀타 α...
    이런걸보고 "부정교합"이라고 합니다.

    근데 의사가 없네여? 걍 살아야지 우야겠남요 ;ㅁ;
    전 이미 알파 230유저니까요. 최하위급 기종에 기능도 개판이라고 해도 의.외.로. 쓸만하네요?
    (결과물이 상당해서 이것저것 용서가 되는 수준이랄까.)

    2009.11.06 01:27 [ ADDR : EDIT/ DEL : REPLY ]
    • 부정교합.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연설명입니다. [.......]

      α550, 스펙과 가격대는 괜찮은데 커맨드 다이얼 1개에 펜타미러 박아넣고 중급기라고 우기는 것은 양심에 찔리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암만 봐도 니콘 D90 수준의 상위 보급기구만...=_=

      뒷면에 덕지덕지 널린 버튼을 모드 다이얼 하나로 정리해서 쌍견장 포스를 만들던 미놀타식 센스가 새삼 그리워집니다.

      2009.11.08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 어쩌면 소니는 다이얼 두개에 알레르기가 있는지도 모르죠.
      A550을보고 "보급형 중급기"라는 참 애매한 타이틀을 달아서 팔더라구요 ~.~;;

      기능만 같고 괜찮으면 버튼이든 다이얼이든 상관없는데(사실 버튼이 더 직관적이긴 하죠.)

      "a230,330,380은 그 버튼들을 빼먹었으니!!!!"
      살짝 불편하긴 허네요.
      이번 펌웨어로 노출 고정은 쬐~끔 나아 졌지만.

      2009.11.09 00:12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