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pad2011. 8. 16. 14:10


피규어 라인업에서는 'xxx 기념 한정판' 혹은 'xxx 콜라보레이션 한정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굿스마일 컴퍼니(이하 '굿스마일')의 밥줄인 넨도로이드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니, 이 한정판 마케팅을 굉장히 잘 이용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 중에서도 연례행사로 나오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유키미쿠입니다.
유키미쿠는 삿포로 시와 크립톤 퓨처 미디어(하츠네 미쿠의 제작사)가 제휴하여 만들어진 하츠네 미쿠의 배리에이션으로 2010년에 열린 61회 삿포로 눈 축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는 넨도로이드 한정판도 출시되었죠.
이 당시 출시된 넨도로이드 유키미쿠와 삿포로 눈 축제에 대한 설명은 오른쪽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링크]


그리고 2011년, 62회 눈 축제[링크]가 개최되었고 유키미쿠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한정판을 달고 나왔습니다. [...]

서문은 이쯤 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넨도로이드 No.150 - 유키미쿠 즐거운 눈놀이 에디션(雪ミク たのしい雪あそび・エディション)

제품명에서 雪あそび 부분은 '눈놀이' 혹은 '눈장난'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본 리뷰에서는 눈놀이로 통일하겠습니다.
덧붙여 본 리뷰 내에서 150번 유키미쿠는 '눈놀이 미쿠'로 통칭합니다.

4000엔대 넨도로이드답게 상당히 넓은 면적의 상자를 사용하며 이미지 컬러는 기존의 97번 유키미쿠와 마찬가지로 흰색/옅은 파란색으로 꾸몄습니다. 촬영 상의 실수로 패키지 내부가 굉장히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옅은 파란색 계통입니다.

덧붙여 작년의 유키미쿠는 굿스마일 측에서 2회에 걸쳐 온라인 주문을 받았고 각각 2월, 6월 출고였기에 저는 2월 출고분을 잡아서 리뷰를 비교적 일찍 작성할 수 있었지만 올해의 눈놀이 미쿠는 굿스마일에서 온라인 주문을 7월 출고분으로만 받았던 탓에 결과적으로 한여름에 눈놀이라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패키지 후면.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패키지에 특이사항이 있다면 두께가 굉장히 두껍습니다. 나름 한 덩치 하는 앱솔루트 HMO 에디션(이하 'HMO 미쿠')의 패키지와 비교해도 대략 30% 정도는 더 두꺼운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합니다.
 



패키지 오픈. 구성물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넨도로이드 본체, 스탠드, 추가 표정파츠×2, 교환용 앞머리, 교환용 손×3, 교환용 헤드셋 1세트, 목도리, 냉동대파×2, 눈사람, 그리고 보너스 아이템 격인 아이스 트레이입니다.

눈놀이 미쿠에게는 팔다리 가동이 가능한 소체가 적용되었기에 다른 넨도로이드와는 달리 교환용 팔이나 교환용 다리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일단 본체를 소개하기 전에 이것부터 짚고 넘어갑시다.

거대 패키지의 원흉(...)이 된 이 물건의 정식 명칭은 아이스 트레이, 이름 그대로 얼음틀입니다.
물 또는 음료 등을 넣은 뒤 얼려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는 틀로 미카탄 블로그에서는 이것을 이용해서 미쿠 형태의 젤리, 초콜릿 등을 만드는 예시를 선보였습니다. [링크]

이벤트 상품이라는 이유로 예정 없이 추가된(...) 물건으로 아이스 트레이 없이도 예정 가격은 4천엔이었습니다. 즉, 계산 상으로는 공짜로 끼워준 물건 되겠습니다. -_-; 

소재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 에틸렌초산비닐수지)이며 가공에 따라 경질과 연질 모두를 만들 수 있으나 이 트레이는 실리콘에 가까운 연질입니다. EVA는 무독성이라고 하니 이것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도 안심하셔도 좋습니다만 주의사항에 화기주의가 붙어있으니 사용 전에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본체 리뷰입니다.

......귀엽잖아 이거!
넨도로이드 자체가 귀여움을 승부수로 띄우는 라인업이긴 하지만... 강력합니다.

기본적으로는 97번 유키미쿠와 같은 컨셉의 의상입니다. 그 대신 차별화를 위해 소체는 넨도로이드 중에서도 상당히 드문 편인 가동형 소체로 바뀌었습니다.




측면. 기존의 유키미쿠에서 선보였던 ABS 클리어 파츠+그라데이션 펄 코팅+메탈실버 프린트 구성의 초호화판 머리카락 도색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후면. 최근 넨도로이드의 추세대로 가동암이 달린 스테이지형 스탠드를 제공합니다. 스탠드 후면에는 판권 표시와 마데전자 중국지부(...)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전면 클로즈업. 기존의 유키미쿠와 비교했을 때 얼굴에서 드러나는 차이점은 새로운 표정 파츠와 귀덮개처럼 생긴 헤드셋입니다.


굿스마일과 그 계열사들(맥스 팩토리, 알터 등)의 한정판은 종종 마감품질 저하를 겪는 편입니다. 워낙 주문이 많다보니 납기일을 맞추려고 공장에서 급하게 찍어내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현상이죠. 97번 유키미쿠는 2월 출고분과 6월 출고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축제 시즌과 겹치는 2월 출고분에서 도색 불량 등의 품질 저하가 압도적으로 많이 보였다는 것이 그 증거 되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녀석도 도색 불량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그 중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앞머리에 있습니다.
오른쪽 눈 주변의 앞머리에 굵은 먼지가 붙은 채로 도장이 입혀졌습니다. 먼지를 떼어내니 도장이 입혀지지 않은 먼지 자국이 그대로 흰색 마이너스 몰드(+파란색 플러스 몰드)가 되었습니다.
몰드화된 부분을 2000번 사포로 갈아내고 일러스트 마커로 응급복구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실패. 특수도장이 워낙 많이 들어간 머리카락이라 이건 뭐 밀어버리고 재도색할 수도 없고... OTL

저 뿐만 아니라 눈놀이 미쿠의 마감품질 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이 제법 있는 것을 봐서는 이 녀석도 급하게 찍어낸 듯 합니다. -_- 





아... 저 놈의 먼지만 없었어도... OTL




팔다리와 스커트에는 메탈실버 페인트를 적용하여 전체적으로 기존의 유키미쿠와 동일한 색상 컨셉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의는 의외로 그라데이션 도색이 들어가지 않은 순백색입니다.

아마도 허리 가동으로 인해 상의의 상하가 분리되었을 경우 그라데이션의 분리로 인해 생기는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추정됩니다. 이 부분은 가동형 소체를 사용하는 HMO 미쿠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죄송합니다. 사진의 핀이 나갔습니다. OTL

넨도로이드로는 처음 촬영하는 가동성 체크. 각 관절은 약 90도 안팎의 가동범위를 지닙니다.
팔 관절의 경우 어깨 조인트의 위치가 상당히 생소합니다. 주축을 몸체 안쪽을 향하도록 심어두는 다른 액션 피규어의 어깨관절과는 달리 주축이 몸체 하단 방향으로 심어져 있기에 가동 전에 미리 주축을 중심으로 한 가동 방향을 파악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어깨에 아무런 방해물이 없음에도 상박의 조형이 어깨 조인트를 덮고 있는 형태인데다 주축의 특성까지 더해져 어깨의 가동성은 썩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팔을 어깨 위로 올리는 동작에서 상당한 제약이 생깁니다.




눈놀이 미쿠를 비롯한 가동형 넨도로이드들은 위와 같은 하반신 구성을 가집니다.
볼 조인트가 달린 Y자형 주축을 기준으로 다리, 팬티(...)를 조합한 구성으로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가동범위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앞에서 보였던 가동성 예시처럼 스커트 범위까지는 무리없이 가동할 수 있습니다.

팬티를 이용하여 고관절을 가리는 시도는 피그마에서도 써먹었던 방법이지만 피그마처럼 완벽하게 고관절을 가리지는 못합니다.




양 팔의 상박과 팔토시의 경계 부분은 회전축 관절로 구성되어 있어 위와 같이 가동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이 다른 관절에 비해 금방 헐거워지는 현상을 보이기에 취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후면을 보면 허리 가동을 위한 틈새가 보입니다. 상체 부분이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아 파트들은 하나의 볼 조인트로 결합됩니다. 여기에 위에 언급한 하반신을 더하면 허리 관절은 상반신(상)-상반신(하)-스커트-하반신으로 의외로 복잡한 구성이 됩니다.

그리고 등에는 스탠드 결합을 위한 구멍이 있는데...




위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눈놀이 미쿠의 스탠드는 등에 꽂히는 핀 부분의 길이가 매우 짧습니다. 거기에다 구멍과의 결합도 상당히 헐거운 편이라 제가 여태껏 써본 가동식 넨도로이드 스탠드 중 고정성이 가장 떨어집니다.

스탠드가 이 모양이라 공중에 띄우기는 커녕 제대로 세우는 것도 머리를 써야 할 지경입니다. 제대로 써먹기 위해서는 핀에 순접질을 해서라도 고정성을 올려야 할 듯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허리의 볼 조인트 덕에 허리는 위 사진처럼 비틀어줄 수 있습니다.




구성품 파트에서 언급했던 교체용 헤드셋을 착용하면 97번 유키미쿠와 동일한 컨셉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추가 구성품인 벙어리 장갑과 목도리를 더해서 눈밭에 방금 놀러나온 듯한 미쿠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장갑과 목도리는 이전에 이벤트로 소량 배포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한정판에서는 아예 통째로 포함시켰군요. 헤드셋, 장갑, 목도리에는 공통적으로 파란색의 눈 결정 프린트가 들어가며 목도리에는 약간의 그라데이션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덧붙여 이전에 나왔던 사진은 목도리를 잘 못 착용(......)한 경우이며 위 사진과 같이 착용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목도리를 착용했을 때는 왼팔의 가동에 약간의 제약이 생깁니다.



잠시 짚고 넘어갈 부분.
미쿠'들'의 앞머리와 헤드셋 구성은 비슷하면서도 약간씩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미쿠/유키미쿠 : 헤드셋 교체불가, 표정파츠 교체시 헤드셋 분리 필요
- HMO 미쿠 : 헤드셋 교체가능(앞머리 분리 필요), 표정파츠 교체시 헤드셋 분리 불필요, 헤드셋 제거 가능
- 레이싱 미쿠 : 앞머리와 인컴(헤드셋) 일체형
- 눈놀이 미쿠 : 헤드셋 교체가능(앞머리 분리 불필요), 표정파츠 교체시 헤드셋 분리 필요

미쿠/유키미쿠와 눈놀이 미쿠의 검정색 헤드셋은 얼핏 보면 똑같이 생겼지만 눈놀이 미쿠의 경우 앞머리를 분리하지 않고도 헤드셋을 교체할 수 있도록 조형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HMO 미쿠의 경우 아예 헤드셋을 뺀 연출이 가능했지만 눈놀이 미쿠는 기존의 미쿠와 마찬가지로 귀 뒤쪽에 헤드셋의 고정핀을 꽂는 구멍이 뚫려있기에 헤드셋을 뺀 연출은 불가능합니다.




주의사항. 각 표정파츠의 이마 부분을 보시면 눈놀이 미쿠의 것만 형태가 다릅니다. 즉, 표정파츠의 호환성이 없습니다.
미카탄 블로그에서도 눈놀이 미쿠를 소개하면서 구형 넨도로이드와는 표정파츠 호환이 힘들 것이라는 언급을 했었기에 앞으로 나오는 신형 넨도로이드들은 눈놀이 미쿠와 같은 형태의 표정파츠로 변경될 듯 합니다.

앞머리 결합부분만 형태가 다르고 뒷머리와 표정파츠 간의 결합부는 동일하기에 눈놀이 미쿠로 다른 넨도로이드의 표정파츠를 사용할 때는 유키미쿠의 앞머리를 적용하면 됩니다. 반대로 다른 넨도로이드에 눈놀이 미쿠의 표정파츠를 사용하려면 눈놀이 미쿠의 앞머리가 필요합니다.

결론은 예전에 유키미쿠를 구입했던 사람만이 표정놀이의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흉악한 사실...-_- 




처음 등장한 유키미쿠와의 비교. 동일한 의상 컨셉임에도 분위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표정과 더불어 체형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 눈놀이 미쿠 쪽이 좀 더 활발한 이미지를 띄고 있습니다.

유키미쿠가 기존의 33번 노멀 미쿠에서 도장과 재질만 변경한 색놀이였다면 이번의 눈놀이 미쿠는 소체부터 아예 새로 구성했습니다. 아무래도 똑같은 디자인의 유키미쿠를 별다른 특이점 없이 다시 만들면 재판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겠죠.
뱀발로 사진 상에서도 드러나지만 머리카락의 색상은 유키미쿠 쪽이 약간 더 밝습니다.




넨도로이드 미쿠 중에서는 가동형 소체를 처음 적용한 HMO 미쿠와 함께. 
처음에 유키미쿠가 가동형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HMO 미쿠의 리페인트가 아닌가 했었지만 의외로 완전 신규조형으로 나와 내심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형은 다르지만 가동 구조는 눈놀이 미쿠와 HMO 미쿠 둘 다 동일합니다.

...그런데 저 반칙스러운 표정은 뭡니까......




공개되자마자 수많은 미쿠덕후들을 패닉에 빠뜨린 바로 그 표정 되시겠습니다. 이른바 데레데레 미쿠.




별다른 추가 설명 없이 미쿠님의 부끄러운 표정을 감상하도록 합시다. 하앍




수줍은 표정으로 손을 내미는 공식 샘플사진 덕분에 수많은 미쿠덕후들이 자신의 지갑을 미쿠의 손에 쥐어주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기다렸습니다. 미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 것, 바로 대파입니다!
97번 유키미쿠와 마찬가지로 클리어 파츠+그라데이션으로 쓸데없이 기합이 잔뜩 들어간 냉동대파가 들어있습니다.
대파를 쥐어주기 위한 전용 손도 부속되어 있는데 이전과는 달리 오른손이라는 티가 확실히 나는 조형이기에 왼손에 대파를 쥐어주면 다소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쿠+대파 하면 떠오르는 그 얼굴...




옙. 하츄네 페이스도 빠지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구성품 목록에서 설명한 교체용 앞머리는 하츄네 페이스를 위한 것입죠.
기합이 잔뜩 들어간 표정이지만 그래도 맹해보이는 걸 보면 어쩔 수 없는 하츄네 미쿠입니다.




"눈사람이라는 것이 말여이, 절대 장난이 아녀. 혼을 다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여."

하츄네 미쿠를 닮은 맹한 표정의 눈사람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눈사람에 꽂을 수 있는 작은 냉동대파도 들어있습니다.
눈사람은 넨도로이드 푸치에 대응하는 크기이며 넨도로이드 푸치와 동일한 규격의 볼 조인트 목관절을 사용하여 머리를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뭐시여 이거!"

...동일한 볼 조인트를 사용했다는 대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부분. 넨도로이드 푸치와 머리 교환이 가능합니다. -_-;
푸치 바보 형카이토가 있었다면 그걸 썼겠지만 푸치 카이토가 없어서 푸치 미쿠가 장난을 치고 있다는 설정으로 꾸며봤습니다.




"이 대파를 노리는 자가 당신인가?"




여기서부터는 별도의 설명 없이 사진으로 유키미쿠님의 눈놀이를 지켜보시면 되겠습니다.































비록 한여름에 작성하는 리뷰이지만 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다보니 조금은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한여름에 겨울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나름 괜찮네요.




지금까지 데려온 넨도로이드 미쿠들을 모두 모아봤습니다. 미쿠미쿠합니다.
좌측부터 33번 미쿠, 97번 유키미쿠, 150번 눈놀이 미쿠, 109번 레이싱 미쿠, 129번 HMO 미쿠입니다. 빠진 미쿠로는 42번 하츄네 미쿠, 75번 RQ미쿠, 170번 응원 미쿠가 있는데... 빠진 애들 다 데리고 오면 아마 저는 파산할 겁니다. -_-



이쯤에서 정리 한 번 하고 넘어갑시다.


▶ 장점
- 미쿠 귀여워요 미쿠. 전작과 더불어 눈의 요정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다!
- 짧은 팔다리로도 의외의 가동성을 확보, 포즈의 자유도 극대화
-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는 소품과 추가구성품

▶ 단점
- 굿스마일 특유(?)의 한정판 마감품질
- 떨어지는 스탠드 고정성, 불안한 팔 관절 내구성
- 표정파츠 형상 변경으로 인한 호환성 하락


스노우 페어리계 풀 가동 액션 피규어. 패키지에 쓰여있는 문구 중 하나로 눈놀이 미쿠의 키 타이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짧은 팔다리를 바둥거리며 잡는 포즈에서 한없는 귀여움이 느껴지는, 넨도로이드라는 아이템이 어째서 통장 잔고를 0으로 만드는 악마의 인형(...)인지를 여실없이 드러내는 녀석입니다.

기존의 유키미쿠가 차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면 눈놀이 미쿠는 동일한 컬러링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활기차고 발랄한 이미지를 만들어 기존 유키미쿠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매력적인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또한 기획 단계에서 급조(...)된 아이템인 아이스 트레이도 재미있는 보너스입니다.

다만 그 장점을 뒤떨어지는 마감품질이 크게 깎아먹고 있어서 아쉬움이 유달리 크게 남습니다. 또한 리뷰를 위해 잦은 가동과 탈착을 거친 결과 스탠드와 팔 상박 관절은 벌써부터 내구성에 문제를 보여 장난감처럼 마음껏 가지고 놀다가는 피눈물 한 번 쏟을 수 있으니 가지고 놀 때는 약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넨도로이드의 장점 중 하나인 표정파츠의 호환성이 크게 떨어진 것도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작년과 올해 겨울 원페를 전쟁터로 만드는 데에 일조했던 유키미쿠는 내년에도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2012년 버전 유키미쿠는 크립톤에서 운영하는 보컬로이드 커뮤니티인 피아프로에서 디자인 공모[링크1] [링크2]를 받고 유저 투표를 거쳐 가장 높은 득표를 얻은 디자인이 제품화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대략 한 달 전에 그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링크]

예. 그렇습니다. 미쿠덕후들의 통장 잔고는 내년 겨울마저도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OTL



ps. 평소에는 리뷰 한 번에 대략 120~130장 정도의 사진을 찍고 그 중 50~60장의 사진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총 촬영 장수가 80장을 넘지 않았고 리뷰에 사용된 사진도 50장을 넘지 않았습니다. 촬영에 걸린 시간은 비슷한데 왜 그럴까요. -_-
Posted by Litz Bla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