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zing terr.2010. 11. 6. 02:40

#1.
집으로 돌아오던 길, 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경적 소리에 놀라 소리가 난 곳을 찾아봤습니다.

소리가 난 곳을 보니 마티즈 한 대가 녹색 신호가 되었는데도 정지선 앞에서 꿈쩍도 하지 않더군요. 뒷차는 한참동안 경적을 눌러대다가 결국은 차를 돌려서 마티즈를 피해갔습니다.


마티즈는 그 후로도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신호가 몇 차례나 바뀌어도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많은 차들이 마티즈를 향해 경적을 울렸지만 마티즈는 요지부동. 비상등조차 켜지 않았습니다.
차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면 비상등부터 켜는 것이 상식 아닙니까? 도대체 운전을 어떻게 배워먹은 겁니까?

야간이라 시야가 나쁜 상태이다보니 시내버스같은 대형차들이 달려오다 마티즈를 급히 피하는 아찔한 상황까지 여러 번 나왔습니다. 저대로 내버려뒀다간 사고 제대로 날 것 같다는 예감마저 들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철면피가 운전하고 있나 해서 마티즈 운전석을 봤더니...
웬 아줌마가 휴대폰을 붙잡고 통화를 하고 있더군요. 뒷차가 비키라고 경적을 울리든 말든 나몰라라 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 김여사의 위엄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티즈 아줌마는 그러고도 한참 후에야 통화를 끊고 그제서야 비상등을 켜더니 차에서 내린 뒤 그대로 차를 버리고 나갔습니다.
안전삼각대? 그런 거 없습니다.

보아하니 차가 고장나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보험사와 통화하다가 통화 끝나자마자 차를 버리고 도망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 몇 달 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지요?

인천대교 참사의 마티즈 운전자와 정확히 일치하는 상황입니다.
[링크1]  [링크2]  [링크3]


차를 버리고 도망가는 아줌마를 보자마자 입에 욕이 절로 담겼습니다.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김여사'라는 단어에 여성운전자를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보니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김여사라는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여성의 운전 센스가 떨어지는 것은 인간의 특성상 여성의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지는 것에서 기인하기에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센스를 놓을 지언정 개념까지 놓고 운전하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운전 중의 개념상실은 곧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최근 운전면허 취득과정이 이전보다 대폭 간소화되어 운전면허 따는 것이 더 쉬워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봅니다. 운전면허 취득을 더 힘들게 해서 기본적인 상식조차도 알지 못한 채로 운전대를 잡고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를 막아야 합니다.



간만에 포스트에 힘이 들어갔군요. 쩝...

이하 포스트는 여타 잡담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주제가 없습니다.




#2.



유재석_쩍벌.jpg

아파트 복도 창문에 기묘한 자세로 붙어있는 메뚜기 한 마리. 무언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




#3.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어느 날,
1층에서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꼬마 3명과 같이 타게 되었습니다. 남자아이 하나, 여자아이 둘. 

여아1 : 6층.
리츠 : ... [6층 버튼을 누른다.]
여아2 : 저 오빠 아는 사람이야?
여아1 : 아니. 모르는 오빠.
여아2 : 나는 모르는 사람이랑은 한 마디도 말 안 하는데. 엄마가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말랬어.
여아1 : 나는 아무한테나 말해도 괜찮은데.
리츠 : (농담조)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안 잡아먹어요.
여아2 : 에이, 내가 잡아먹을테야. 어흥~


......'아빠 미소'라는 거, 내 나이로도 가능하구나. [.......]

어릴 적에는 제가 그렇게도 (저보다)어린아이를 싫어했다고 하던데 나이 좀 먹었다고 애들이 귀여워 보입니다. -_-a




#4.


오래간만의 프라모델 지름 인증, 코토부키야의 알리시아 언성(Alicia Unsung)입니다.

PS용 게임 시리즈인 아머드 코어에 등장하는 기체 중 하나입죠. 보스급 기체라던가 뭐라던가...
집에 PS가 없기에 아머드 코어를 플레이해본 적은 없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역각관절을 채용한 다리와 기괴한 실루엣이 인상적이었기에 주저없이 질렀습니다.




........누가 코토부키야 아니랄까봐, 경악스러울 정도의 부품분할을 자랑합니다.
반다이처럼 박스를 여유있게 만들지 않습니다. 휴케바인 복서 때에도 겪어봤지만 상자에 러너를 꽉꽉 채워넣었습니다.

이거 언제 만들지... OTL

Posted by Litz Bl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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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번에서도 때마침 주차가 이상하게 되어있긴한데...
    쓰레기통 때문에 차 댈것 같지도 않기는 하지만요. ㅋ
    그리고 PS1에뮬 사양 무쟈게 낮습니다. 아마 펜2셀 333MHz 이상(...)인가 그러니까 한번 해보시길 ㅎㅎ
    PS2 에뮬요?......휴...(...)

    2010.11.06 11:01 [ ADDR : EDIT/ DEL : REPLY ]
    • 2번 사진의 무라노라면... 뭐, 할 말 없습니다.
      [ps. 레스큐 파이어에서 타이가 대장이 타고 나왔던 비클(레스큐 대쉬-6)과 같은 차종입니다. -_-]

      아머드 코어 시리즈는 1997년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수 시리즈입니다.
      알리시아 언성이 등장하는 작품은 2008년에 발매된 아머드 코어 포 앤서(ACfA)인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PS3/X360이 콘솔입니다. 에뮬 따위가 가능할 리가... OTL

      2010.11.06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 그야 PSP판도 보고 했으니 여러 플렛폼이겠지만. 그러니까 할 수 있는것만요<

      2010.11.06 22:58 신고 [ ADDR : EDIT/ DEL ]